잦은 기침 탓에 병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기침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당사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괴로울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의식적으로 주의를 해야 하고, 쉬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드물게는 밭은 기침 끝에 가슴 근육이나 갈비뼈에 무리가 간 탓에 가슴이 결리거나 아플 수도 있다.
밤에 기침이 나면 잠을 설칠 수도 있고, 일부 중년 여성들은 기침이 복압을 상승시키는 바람에 요실금을 경험하기도 한다.
기침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은 물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처럼 감기에 의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 용어로 ‘아급성 기침', 8주 이상 가면 ‘만성기침'이라 부른다. 상황이 이렇다면 전문의한테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만성기침이라면 우선 비염과 축농증 같은 코의 질환,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호산구(개체를 방어하는 백혈구 세포의 일종)성 기관지염 같은 기관지 질환,역류성 식도염 같은 식도 질환 따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검사나 진단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낸 뒤 호흡기·소화기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특히 환자들 중에는 기관지 천식인데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천식에는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지만, 더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기침만 지속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성기침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