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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멸치이야기 』
멸치에 관련하여 굳이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멸치는 “칼슘”이 많아 우리식탁에서 김치만큼이나 즐겨먹는 생선류이다. 그러나 진작에 멸치에 관련하여 그 종류나 쓰임을 구분하라고 하면 그 또한 민가민가 할 것이다.
멸치의 종류에는 정어리 반오멸 공멸 말독멸 참멸 등이 있는데 멸치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쓰임세나 요리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멸치는 주로 남해안 연안에서 잡는데 어장으로서는 앙강망 죽방렴, 투망으로 잡는 방법이 있다.
사천연안 죽방렴에서 잡히는 참멸치는 그 양이 귀하고 귀한만큼 맛이 좋아 전국에서도 제일좋은 값으로 판매된다. 투망으로 잡는 멸치는 씨알이 굵어 멸치젓이나 멸치구이 멸치 물회 등으로 쓰임이 다르다.
자산(玆山)어보에는 멸치를 추어(추魚)라 적고 있다. 멸치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잡히는 물고리이지만 주로 남해안에서 봄철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되어 있다.
또한 멸치는 한해살이 이므로 그해에 알을 낳고 소멸되기 때문에 산란기를 빼고는 멸치어장은 항상 풍어기이다.
멸치요리로서는 멸치볶음 멸치국 멸치구이 멸치물회 등으로 우리식탁에 조미료 먹거리로 쓰이는데 멸치 맛국물은 우리 음식에 안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멸치의 영양 칼슘을 매일 먹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멸치는 잔뼈가 많아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칼슘의 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잔뼈가 많아 뼈대있는 집안이라 했던가 문어가 멸치집안과 사돈을 삼고자 권유서를 보냈는데 멸치집에서 화답을 하기로 뼈대없는 집안과 사돈을 맺지 않는다고 했다 한다.
이말은 멸치를 빗대어 우리 결혼풍습의 한 유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정해역 사천시 삼천포항에서는 멸치회가 제철을 맞고 있다.
취재협조:미조식당(한식전문)
055-832-5988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6월 24일 10시 0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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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