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훤히 드러내는 화려한 의상. 움직일 때마다 들려오는 금속장식들의 맑은 소리. 상·하체가 따로 노는 듯한 관능미 넘치는 춤동작.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 춤이 있다. 흔히 ‘배꼽춤’이라고 불리는 벨리댄스.
야한 의상과 어려운 동작 때문에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거나 웬만한 춤꾼이 아니면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대부분 착각한다. 그렇지 않다. 기본 동작만 충실히 연습해도 꽤 잘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춤이 탄생된다. 또 꾸준히 하다보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력소가 된다.
특히 중년 여성들의 복부 비만. 허리가 약한 남성들에게는 이만한 특효약이 없다.
▲벨리댄스의 효과
·다이어트= 어깨와 힙을 격렬하게 흔들고 몸을 회전하는 등 운동량이 굉장하다. 30분 가량만 연습해도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3~4개월만 해도 2~3㎏쯤은 거뜬히 빠진다.
·몸매교정= 벨리댄스는 몸의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 팔과 다리. 허리를 리듬에 맞춰 흔들다 보면 몸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져 몸매가 아름답게 자리를 잡는다.
·변비해소= 배꼽을 드러내고 허리를 이용해서 추는 춤이라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건 당연하다. 변비가 심한 사람도 자연스레 쾌변을 볼 수 있다.
·건강강화= 지속적인 춤동작으로 심장·호흡·지구력은 물론 허리와 다리 근육. 뼈를 강화시킨다.
·산후조리 효과= 하체 운동량이 많아 자궁수축 효과가 탁월해 산후 몸매관리는 물론 요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성격변화= 처음엔 배꼽을 드러낸 탱크 탑이 부담스럽던 회원들. 하지만 막상 음악이 시작되면 부끄러운 마음은 사라진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벨리댄스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들어 적극적인 성격에 도움을 준다.
▲벨리 댄스(Belly Dance)란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여성 팝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벨리댄스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면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춤은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성을 결합시킨 춤이다.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특별한 춤으로 오늘날 이집트에서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할 때 벨리댄서를 초대해 그녀의 배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에서는 생활의 한 부분이다.
벨리 댄스는 심벌즈와 딱딱이를 가지고 행해졌으며 스페인으로 건너가 오늘날의 플라멩코가 됐으며 남미로 전파돼 살사 춤으로 연결됐다. 지금의 벨리댄스는 중동 또는 동구에서 발전됐다. 기원은 명확하게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시작됐고 전통적으로 어머니 땅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맨발로 춤을 춘다. 또 여성의 신체에 맞춰 안무가 돼 복부 근육과 힘과 가슴의 움직임 등을 강조한다. 이 춤은 매끄러우면서 흐르는 듯하고 복잡하면서 허리를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