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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고추, 토마토, 비료비 줄이는 법! 』
도내 3,00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시설고추와 토마토에 사용되는 비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되어 재배농가의 비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비료 과다사용에 따른 토양 환경 악화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시설고추나 토마토는 대부분 양액 재배 아니면 관비재배(토양에 심어 점적관수로 양액을 공급하는 재배법)로 생산되고 있는데, 관비재배는 양액재배와 달리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미량원소까지 함유한 양액을 주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설고추나 토마토를 관비재배할 때는 질소, 인산, 칼리 외에 칼슘, 마그네슘, 황 등 대량원소까지 포함한 양액을 줄 필요 없이 질소와 칼리만 조제하여 주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농업기술원 김영봉(수출농산물연구센터·농학박사)연구사는 기존 관비재배 때 관행으로 사용해 오던 대량원소를 포함한 비료를 질소와 칼리성분만으로 된 비료로 대체하여 하루 한번 공급한 결과, 관행 처방 비료를 주었을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 생육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고추와 토마토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시험에서 관행 처방비료로 재배한 고추의 수량(7,293kg/10a)과 과실무게(9.9g), 상품과율(77.1%)이 질소, 칼리비료로 재배한 고추의 수량(7,324kg/10a)과 과실무게(9.3g), 상품과율(76.4%)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토마토도 마찬가지 대등한 생육상태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시설고추와 토마토를 관비재배할 때 질소, 칼리 비료만으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는 결론으로서, 이에 따른 비료 절감효과는 고추에서 45%, 토마토에서 51%를 각각 보였다.
만약 도내 3,000여ha의 고추와 토마토 재배면적에 이번 관비재배기술을 사용한다면 연간 15억원의 비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분석하고 있으며, 이 재배기술의 조기 확대보급을 위해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05년 09월 29일 10시 13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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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