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식품’으로 꼽힐 만큼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꼭 챙겨먹어야 하는 채소 토마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그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의 다양한 소비형태에 비해 우리나라는 생식위주의 단순한 소비패턴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시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요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재배면적은 과잉공급을 초래하게 되고, 이것은 또 가격하락과 농가 소득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몸에 좋은 토마토 소비 확대를 위한 소비문화 개발과 확산은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건강식품인 토마토의 소비촉진과 안정생산을 위한 ‘참살이 토마토 소비문화 개발 심포지엄’을 지난 8일 오전 10시, 농업기술교육관에서 농업인과 소비자, 초등학교 영양교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토마토 소비와 생산에 알맞은 소비문화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유도해 나가기 위해 개최되었는데, ‘토마토 가공과 이용가치’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고관달 과장이 좌장을 맡아 ‘토마토 가공의 올바른 이해와 적정활용법’에 대한 농촌자원개발연구소 한귀정 박사의 발표와 ‘토마토 이용과 보건가치’라는 주제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비룡 교수 발표가 각각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토마토 요리개발과 안정생산’이라는 주제로 경남농업기술원 정위희 과장이 좌장을 맡았는데, ‘한국인 기호에 맞는 토마토 요리개발과 보급’에 대해서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안임선 생활지도사가 발표하고, ‘토마토 우수농산물 안정생산’에 관해 경남농업기술원 김영봉 박사가 각각 발표하는 등 토마토의 안정적 생산과 소비문화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장시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토마토의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품종별 토마토 전시와 각종 가공식품 등 70여종이 교육관 로비에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