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07 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에 역대 최대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치러진 이번 봄시즌 동안 좌석점유율은 93.2%를 기록. 지난해 동기의 9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14개의 공식공연 중 개·폐막 연주회를 비롯하여 임동민 피아노 독주회.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드나시옹. 클로드 볼링과 빅밴드 등 9개 공연이 매진되고 나머지 공연도 90% 이상의 티켓이 팔려 나간 덕택이다.
이 때문에 인구 13만명에 불과한 지방 소도시가 개최하는 음악축제로서는 드물게 클래식 음악 전문 축제로서의 수준을 격하시키지 않으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또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대학생들이 음악제 관람과 함께 통영에서의 시간을 가졌으며 전주소리축제(전북)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충북). 진해 국제 군악의장페스티벌(경남) 등 음악관련 축제를 개최하는 전국 7곳의 지자체에서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공연을 참관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해가 갈수록 전국 언론의 관심을 끌어 행사기간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신문사와 방송사, 잡지사 등 35개매체. 70명의 취재단이 통영을 직접 찾아 축제를 취재하거나 소개하기도 했다.
공식공연 외에 8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통영시내 곳곳에서 열린 프린지 공연에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봄시즌 내내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음악제 성장세나 매년 축제 규모가 커지는데 비해 통영시민문화회관 외에는 공연장이 전무. 같은 곳에서 하루 2~3차례씩 공연을 강행하면서 공연간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점 등 고질적인 어려움을 노출하기도 했다.
2007년 통영국제음악제 가을시즌은 경남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을 중심으로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