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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牛~우 한우가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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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폭등과 소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협상 타결로 생산기반마저 붕괴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부터 한우가격은 약 20만원 정도 떨어지는 등 국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나마 가격상승세를 보였던 양돈농가와 AI(조류인플루엔자)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양계농장에도 도미노식 가격폭락의 악영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우가격은 폭락했다. 도내 큰암소(600㎏) 한마리의 산지가격이 지난해말부터 490만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조금씩 떨어지다 18일 현재 18만원(9.6%)이 떨어진 47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 암·수송아지와 암·수소의 산지 가격은 각각 185만원, 192만4000원, 472만6000원, 390만7000원으로 지난달 평균에 비해 4.6%, 6.8%, 9.6%, 9.4%나 떨어졌다. 최근 소값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지난 11일 시작된 이후 개방 폭 확대가 확실시되면서 계속 내리막을 걸어와 축산 농가는 ‘이중가격’ 하락에 직면해 생산기반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양돈농가는 지난해말부터 40%까지 치솟은 사료값과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웠으나 지난달말부터 가격 호조를 보이면서 양돈농가들의 의지가 조금씩 살아났다. 지난 2월 성돈(100㎏)이 19만5000원하던 것이 사육 포기농이 늘고, 학교급식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18일 현재 43% 오른 2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 가격의 25% 수준으로 돼지고기 시장까지 위태롭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이 돼지에 1차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며 “삼겹살값과 엇비슷하면 이왕이면 쇠고기 쪽으로 소비패턴이 바뀌면 양돈농가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아직 도내에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유통업계의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량이 AI 발생이 처음 알려진 지난 1일부터 감소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창원점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10% 정도 줄어들었다. 이 같은 피해는 고스란히 양계농가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발생하기 전 지난달 육계 ㎏당 가격이 1400원대에서 지난 18일 현재 1300원대로 100원 가량 하락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창원점 관계자는 “더운 날씨가 다가오면서 백숙 등 신규 소비가 일어나야 할 부분이 주춤하고 있다”며 “옛날에 비해 안전성이 입증되고, AI가 진정되면 소비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04월 24일 12시 32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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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