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시멘트값 폭등, 업체는 ‘죽을 맛’ 』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건설경기 마저 꽁꽁 얼어붙어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레미콘 업체들이 최근 시멘트 가격 상승 여파로 경영에 비상이 결렸다.
지난 5일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시멘트 업체가 최근 환율 상승, 원자재 값 인상 등을 이유로 시멘트 판매가격을 업체마다 20%에서 최대 38%까지 인상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멘트 가격은 그동안 t당 5만 8000~ 5만 9000원 하던 것이 7만 2000~7만 5000원으로 인상 될 전망이다.
그러나 레미콘 업체들은 최근 건설경기불황으로 레미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시멘트 가격까지 인상될 경우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며 가격 인상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레미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시멘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경우 자갈이나 모래 등 레미콘 관련 자재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남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이 20% 인상되면 레미콘 가격은 최소한 7~8% 인상되고 또 시멘트 가격이 최대 38% 인상하게 되면 13%까지 레미콘 가격이 인상 된다”며 “거기에 모래, 자갈 등의 가격도 상승한다면 레미콘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도 판매가격이 제조원가에도 못 미쳐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경우 생산이 손실로 이어지게 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 업체와 레미콘 업체들은 가격 상승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차이가 나고 있다.
실제로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가격을 소급해서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 반면 레미콘업체측은 인상시점부터 가격인상분을 적용시키길 원하고 있다.
이런 의견차이로 인해 현재 일부 레미콘 회사들은 가격 결제를 미룬 채 지난 1월부터 시멘트 공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출혈판매를 하는 상황에서 시멘트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른다면 지역의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고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멘트 회사들이 공급중단까지 가기 전에 정부가 적극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레미콘 업체의 수는 83개에 이르며, 건설경기의 악화로 이들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25%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태다.

2009년 03월 12일 13시 57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