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김춘수, 김달진, 유치환, 이병주, 박재삼, 박목월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대표 문학가인 이들의 공통분모는 도내 출신작가라는 사실이다.
이 걸출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서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되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관장 김남향)은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경남지역 문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상대 도서관이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리즈 기획전으로 지난해 베스트셀러 전시회, 독도관련자료 전시회에 이어 4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지역 작가의 우수작품을 선보임으로서 지역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경상대학교 도서관 소장 자료 중 경남지역 작가의 비평 24종, 소설 41종, 수필 26종, 시문학 85종, 아동문학 4종, 희곡 2종 등 184종 200여 권이다.
전시작품 중에는 박경리(1927, 통영), 김춘수(1922, 통영), 김달진(1907, 창원), 이병주(1921, 하동), 유치환(1908, 통영), 박재삼(1933, 삼천포), 이외수(1946, 함양), 정목일(1945, 진주), 박목월(1916, 고성), 이은상(1903, 마산), 천상병(1930, 마산), 유치진(1905, 통영), 정동주(사천) 등 경남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남향 도서관장은 “지역 문학가의 우수한 작품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 문학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민과 더불어 지역문화 창달을 도모하고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