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도립미술관 알찬 겨울전시 ‘풍성’ 』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은 지난 10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5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현대미술로 해석된 리얼리즘’, ‘지역작가조명 XV-은초 탄생 100주년’전, ‘20세기 경남미술 III-서예’전, ‘무제(無題)-명제가 없다?’전, ‘싱글채널비디오-도시에 살다’전이 그것.
1980년대 이후 리얼리즘 계열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들 중 대표작을 엄선하여 한국 현대미술에서 리얼리즘의 전개 양상을 정리해보는 기획전. 평면, 입체, 영상작품 등 73점을 선보인다.
1980년대의 비판적 리얼리즘과 극사실주의 및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재현 미술(고영훈, 김영원, 박불똥, 배동환, 신학철, 안창홍, 이숙자, 지석철), 1990년대 풍자적 해학적 리얼리즘(방정아, 신제남, 설종보, 유영호, 이종구, 최석운), 그리고 2000년대의 디지털 매체를 통해 부활한 극사실주의 및 위트 있는 사회 비판적 리얼리즘(김영준, 김윤호, 난다, 안정주, 이은, 임영선)에 이르는 다양한 양상의 리얼리즘 미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1층과 2층 제1, 2, 3전시실 및 특별전시실.
도립미술관의 15번째 지역작가 조명전. 이번 전시에서는 은초(隱樵) 정명수(1909~2001) 선생의 서예작품 41점을 시기별로 구분해 배치했다.
주된 행서 이외에 초서, 예서와 함께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도 다수 포함하여 은초 서예술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초기의 작품경향을 엿볼 수 있는 현판(懸板)은 실사로 인쇄하여 설치했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유품 등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3층 제4전시실.
경남미술사 정립을 위한 세 번째 기획전으로 20세기 경남서예의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남에서 지역별로 활발하게 활동한 대표적인 작고작가들의 서예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서체들과 글자들의 구도와 필선, 구성과 필획 등 경남서예의 조형적 우수성과 경남 서예술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제5전시실.
도립미술관 소장품 22점을 선보이는 이번 ‘기증작품전 Ⅲ’의 주제는 ‘무제’이다. 무제란 말 그대로 제목이 없는 작품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무제’ 작품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 자체로 작품을 느끼고 자유로운 감상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
이를 통해 관객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만큼 무한한 의미와 해석을 가지게 된다. 이름 없는 작품들이 건네 오는 대화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작가가 던진 물음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2009년 12월 17일 11시 0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