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카르멘의 붉은 유혹에 빠져든다 』

장미의 계절 4월. 장미의 붉고 아름다움을 가진 매력과 다가가면 가시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이 14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카르멘은 오페라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방랑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그녀가 4월의 아침 음악회를 장식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1820년경 정열의 도시 스페인의 세빌리아에서 자유를 사랑한 여인 카르멘, 그런 그녀를 사랑한 하사관 돈 호세, 정열적 삼각 관계의 에스카미요의 유혹, 돈 호세를 향한 일편단심 미카엘라가 만들어내는 이야기 그려낸 오페라이다. ‘카르멘(Carmen)’은 비제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걸작이자 최후의 오페라.
전4막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오페라로, 전하기 쉬운 선율 속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원곡은 대사가 들어 있는 오페라 코미크 형식으로 씌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뒤에 귀로가 레치타티보를 개작하여 그랜드 오페라로 상연되고 있다. 1875년 3월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1820년경 스페인의 세빌랴를 배경으로 숙명의 여인인 집시의 카르멘과 돈 호세, 투우사 에스카미요, 미카엘라 등 주인공들을 둘러산 정열의 비극 오페라이다. 프랑스어로 만들어진 오페라이며, 메조소프라노가 주인공인 것이 다른 유명오페라와 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악극적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정확한 표현, 빈틈없는 무대구성, 세련된 작곡기법과 새로운 맛으로 당시의 오페라계에 큰 자극을 주었다. 특히 노래도 음악도 낭비가 없이 극과 음악이 잘 융합되었다. ‘하바네라’는 매혹적인 집시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기 위해 부르는 정열적인 춤곡이자 아리아이다.
듣고 있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걸 느낄 수 있는 정열적이고 집시적인 느낌이 먼저 떠오르는 곡으로 하류계층의 삶의 모습을 관능적인 집시리듬에 담아 표현한 곡이다.
‘꽃 노래’는 장교인 돈 호세가 카르멘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으면서 그녀가 던져준 꽃을 고이 간직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고 고백하는 아리아이다. 기다림에 이은 원망과 집착이 교차하고 찌질함에 가까운 애원으로 마무리하는 이 노래는 로맨스가 가장 잘 압축돼 있는 노래 중 하나이다.
‘투우사의 노래’는 투우사인 에스카미요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투우사가 투우장으로 나가기 전의 씩씩한 모습과 소와 싸우는 용맹스런 광경을 노래한 것으로 얼마나 용감한지를 자랑하듯 부르는 곡이다. 아주 야성적이고 열정적인 노래로 행진곡으로도 많이 쓰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곡 중에 하나이다. 이 이외에도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많은 명곡들을 듣을 수 있다.

2011년 04월 07일 13시 21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