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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 독립투쟁, 역사 현장 르포 속으로 』
역사의 고향으로 떠난 사람들’(1만7000원)은 부제 ‘근 백년 민족의 수난과 육탄혈전의 현장 르포’가 말해주듯 항일 독립투쟁사 그 자체다.
저자 윤여덕은 한말 의병투쟁 이후 민족 종교인 대종교의 교주 나철의 순교를 신호탄 삼아 무장독립투쟁의 화구를 열어 젖히고 세계 전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청산리 대첩을 시발로 해서 일제가 벌인 피의 보복 경신 대 참변, 연해주의 4월 참변, 서간도 참변 등을 르포 형식으로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대종교와는 표리 관계로 수립되는 임시정부(상해), 삼일운동에 앞서 무장투쟁의 기폭제가 된 무오 대한독립선언, 임정수립의 지표가 된 대동단결선언 등 역사적 사건들의 발표시기의 선후 재정립과 함께 이때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활약상이 파노라마 처럼 다채롭게 펼쳐진다.
임오교변으로 다시 겪게 되는 대종교의 모진 수난이 일제의 패망을 재촉하는 가운데 해방을 맞았으나 공산화된 중국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환국하게 되는데 돌아온 조국 땅에서 다시 세우려던 단군민족관이 이번에는 기독교 세력의 방해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는다.
이처럼 거금 한 세기에 걸쳐 일어난 민족사를 관통하는 중심축으로 단군을 설정하고 그를 모시는 단군전의 건립운동 또한 그 본류를 형성하고 잇음을 다시 확인하게 해준다.
한편 이책의 특징은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 사건기사를 다루듯 감성적 문장으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논증을 필요로 하는 대목에서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치밀한 논리를 구사하고 있다 어려운 한자는 설명을 일일이 달아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1년 07월 21일 11시 1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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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