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사천지점(지점장:윤범중)은 까치산란기를 맞아 지난 3월30일 관내 소방서와 합동으로 19명이 참여하여 전주(電柱)에 조성중인 202개소의 까치집을 철거하였다.

예로부터 길조로 여겼던 까치, 그러나 전주위의 까치집으로 인한 잦은 정전 발생으로 전력공급 및 고객의 전기사용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그 피해의 범위가 과수원이나 농작물에까지 미쳐 특히 과수원에서는 사과, 배, 포도 등이 결실을 맺을 때 좋은 열매만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그 피해의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사천지점에서는 전직원이 선로순시를 통하여 지난 1월부터 3월30일 현재 1,748회의 까치집 철거활동을 하였으며, 지난 해에도 2,444회의 까치집을 철거하여 적극적인 고장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사천지점에서는 까치집의 무조건 적인 철거가 아닌 조류공존형 환경 친화설비 구축을 통하여 고장예방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까치도 살고 정전도 예방하는 환경친화적 까치 고장 예방설비를 98년도부터 180여개소에 지속적으로 설치, 관리하여 98년에는 1월부터 3월까지 4건이던 조류고장이 99년 3월 현재 2건으로 50%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99.04.0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