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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송기태 선생을 기리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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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애향심과 정신을 이어받고자 결성된 “故 송기태선생 추모 사업회” 모임을 만들어 오는 10월 말께 “제1회 학생 웅변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그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뜻을 지면으로 새겨보는 내용을 게재합니다. -편집국-
마른체구에 늘 상 검은 테 안경, 그리고 말하기를 무척이나 조심하셨던 분, 커피를 좋아하셨음에도 썩 좋지 못했던 건강관계로 조그만 커피 잔에 그것도 반잔씩만 나누어 드시기를 청하기 좋아하셨고 항상 대화 중에는 자식같은 나에게 먼저 담배를 권해 주셨던 분, 그 분의 희노애락이 서려있던 방을 들어서면 젊은 나를 무색케 했던 컴퓨터 등 배움의 분위기가 주었던 소리없는 충고, “귀는 크게 하고, 입은 작게하라” “옳고 정의로운 행동이나 말일지라도 상대에게 피 눈물이 나게 하고 평생의 한이 되게 하는것은 삼가해야 하는 것을 60평생을 살아오면서 느꼈단다” “왜 우리 고향이 이리도 서러움만 당해야만 하나, 젊은 자네들이 바로서야 한다.” 하고 후배들을 다듬어 주셨고 언제나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에 하루도 마음 편하실 날 없었던 故 송기태 선생님....
일년전, 사천시장 보궐선거로 우리 지역의 현황이 어려웠던 11월 초. 주위 사람들에게는 일체 알리지 말것을 당부하시다가 밝은 빛을 가지고 있었으나 우매한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를 못했던 큰 별이 떨어지고 말았다.
33년을 못사는 우리지역 아픔의 恨을 안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의 한계를 초월하시고 정열을 쏟어셨던 ‘삼천포 상공회의소’를 본의 반, 타의반 그만두시고 글쓰는 나로서는 표현 할 길 없는 선생의 심적인 아픔 속에 IMF가 시작되자 사업적으로 무너져버린 나에게 “힘이 들더라도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참아야 한다.
내가 매월 말이 되면 자네와 식사 한끼하는 시간을 갖을께”하셨던 정을 후배들에게 주시던 선생, 이는 유독 나에게 뿐만이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이 같은 정과 고향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신 고인에게 이제 남아있는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고민하다 겨우 생각한 것은 고인의 애향심과 정신을 이어 받고자 “故 송기태 선생 추모 사업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고인의 뜻을 새겨 보고자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후배 이 명 규 문의전화:835-4400
-1999년 9월20일~10월3일자 1면-
2000년 11월 23일 14시 0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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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