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일부터 시작된 사천·진주 지역 벼수매의 수매실적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등급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천출장소에 따르면 11월29일 현재까지 실시된 사천·진주지역 벼수매에서 총계획물량 37만7,790가마(40㎏ 조곡기준) 가운데 26만7,600여가마를 수매해 수매율 71%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수매를 계속해도 전체 목표대비 80%를 넘지 않으리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가운데 1등급 비율도 지난해 86.5%에 비해 1.4% 포인트 낮은 85.1%로 나타나고 있으며 2등급 비율은 지난해 12.5%에 비해 1.2% 포인트 높은 13.7%로 나타나고 있다. 등외도 지난해에 비해 0.3%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수매율과 등급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진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많은 비와 목도열병으로 인한 품질의 저하와 함께 농업인들이 추곡수집상에 팔기보다는 정부수매를 원하기 때문에 수매율은 높고 등급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천지역같은 경우에는 작황이 좋아 수집상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농업인들이 정부수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진주지역 벼수매율은 76.2%이지만 1등급 비율은 82.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천지역은 수매율은 61.3%에 그쳤지만 1등급 비율은 90.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999년 12월6~12월12일자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