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의 투자자들의 발목을 조이면서 4억여원의 피해를 준 다모아 금융이 자체적으로 해결의 기미를 얻지 못하자 결국은 부도 처리되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사천경찰서에 피해자들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자구책을 찾아 보겠다던 다모아 금융의 이원희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생이 어렵고 피해복구의 가능성을 느끼지 못한 피해자들은 채권단을 구성 이씨를 경찰서에 고발조치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미 이씨는 조사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3~4명의 직원들도 불러 들여 조사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사전에 부도를 눈치챈 직원들 중에 직접투자한 투자금액과 평소친분있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을 일부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게 될 것으로 보여 다모아 사태는 올해를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씨와 직원들의 혐의가 포착되면 구속과 함께 피해자들의 다모아 금융에 대한 매각 내지는 처분에 따른 순서가 뒤 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관심있는 제3자의 물밑접촉이 있었으나 가격절충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 들려오고 있어 막바지 다모아 금융사태의 해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9년 12월 27~2000년 1월 2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