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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규 사천시장 신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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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 천년의 여명을 알리는 희망찬 경진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시민 모두가 이루고자 하시는 일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삼가 축원드립니다.
천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지난 한해 시정 발전과 지역개발에 헌신적인 성원과 협조를 다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고 '깨끗한 시정, 튼튼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직분에 충실해 주신 동료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시민여러분! 기대와 희망 속에 새 천년을 여는 가슴 벅찬 감동을 12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이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 모두는 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지나간 천년의 역사를 차분히 돌아보고 다가올 천년의 역사를 지혜롭게 준비해야 하는 소중한 순간에 서 있습니다. 100년후 천년뒤에 우리의 후손들에게 훌륭한 조상으로 기역 되도록 하기 위해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하고 보다 살기 좋은 복토를 만들어 그들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소중한 책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세계화를 외치고 선진국을 손에 잡을 듯 흥분하던 우리에게 어느날 갑자기 IMF 관리 체제라는 것을 만나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가족이 해체되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노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가 하면 우리지역에는 한일 어업협정까지 겹쳐 어부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선박들은 닻을 내린 삼천포항은 그야말로 불꺼진 항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국민들은 희망찬 21세기를 염원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아직도 어둡고 비관적인 변수들이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거시지표가 나타나는 IMF체제에 대한 좋은 평가와는 달리 아직까지도 외채문제와 금융불안, 빈부격차의 심화, 구조조정의 불안, 외국기업의 국내 잠식 등 언제라도 우리 경제를 좌초시킬 수 있는 함정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희망과 환희 속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밀레니엄에 도농 통합시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 사천시는 첨단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우리시를 포함한 진주 광양만권에 향후 13년간 무려 21조3천억원을 투자하여 환태평양 시대의 새로운 국가축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되어 희망의 청사진이 우리를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항과 사천공항의 확충은 물론 광포만 산업단지, 첨단우주항공 산업단지와 송포 사업단지가 조성되며 이같은 사천만 신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우주항공 신소재 메카트로닉스 정보통신 등 기술집약산업 육성과 교통망의 확충으로 진주 광양만권 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일본의 태양유전이 들어서게 될 진사지방산업단지내 40만평이 외국인 기업 투자지역으로 지정되고 나면 지역경제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지혜를 벗어나는 일일 수도 있으나 우리 사천이 지난 100년동안 개발과 성장의 뒷전에서 머물러 왔다면 새천년의 역사가 펼쳐질 2000년대야말로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활짝 펼쳐나가야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료공직자 여러분! 이처럼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금년한해 그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시민이 감동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주민 만족을 추구하는 경영행정과 시민을 주인으로 섬김으로써 주인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머슴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1년여의 시정 경험으로 시정에 대한 현황을 소상히 파악한 만큼 이제부터는 흔들림 없는 소신과 철학으로 책임있는 행정을 전개하여 좧깨끗한 시정, 튼튼한 경제좩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토록 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밀레니엄에 걸맞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 혁신과 맡은바 분야에서 제일 가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권위위주의 행정보다는 시민 위주의 행정을 펼치고 앉아서 기다리는 소극적인 행정이 아니라 찾아서 나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야 하겠으며 탁상에 앉아서 서류에 매달리기보다는 현장에서 시민들로부터 비판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현장행정과 시민의 불만을 사전에 예측하는 통찰력을 발휘하여 한 장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서비스는 물론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하는 원터치 서비스 개념도 도입해 나가야겠습니다.
관청을 찾아오는 민원인을 몇시간씩 기다리게 하거나 몇 차례 관공서를 찾아오게 한다면 결코 유능한 공직자라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2만 시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통합시 청사를 건립함에 있어서는 후손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소득 시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시민과 함게 하는 복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시민 복리 증진과 삶의 질을 한단계 높혀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아울러 실업자를 위한 공공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육성과 태양유전의 정상적인 준공을 위해 행, 재정적 지원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농수특산물의 판로 개척과 수출시장 확대에도 힘써 나가는 한편, 농수산물의 추가개방에 대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한 전국규모의 체육 및 예술행사를 다양하게 유치함으로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관광개발시설과 다양한 이벤트 개최로 머물러 가는 관광지 조성에도 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12만 시민 여러분! 우리 조상들은 백년 천년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하여 땅속에 향나무를 묻어 그 나무가 무쇠처럼 단단해지고 그 향기가 최고에 이르는 침향을 만드는 의식을 행하고 매향비를 세웠으며 그러한 매향의 흔적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사는 미래에 도래하는 정의와 행복이 넘치는 이상적 시대를 염원하면서 미래의 삶이 행복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게 함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천년 새시대 새도약을 위해 조상들의 지혜와 혼이 담긴 매향 행사를 재현하고 시민들의 소원을 빌면서 천년후에 오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염원하는 매향행사를 재현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와룡의 우렁찬 기상이 온누리에 퍼져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이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복지의 터전으로 만들고 사랑과 희망이 가득찬 새 천년, 우주로 미래로 뻗어가는 새 사천을 만들어 가는데 다같이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모든 시민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리면서 새해 새아침 인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0년 1월 3일 ~ 1월 9일자 2면-
2000년 11월 20일 14시 2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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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