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일에 표날리 없다. 영양식 문제, 학생들의 이동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힘든 일들에 성심과 성의를 다하는 사천시 수영연맹. 이제는 장강우 전문의까지 팀 닥터를 자청해서 수영팀을 돕고 나섰다.

그동안의 노력 덕분인지 우리시를 비롯하여 인근의 도시에 수영장이 많이 생겼고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수영장에 책임자나 관리인, 또는 코치로 일하고 있는 강윤조 선생의 제자출신 들이 공헌을 하고 있어 현재는 수영환경이 많이 좋아 졌다.

한편은 체육교사로의 길로 또 한편은 관할지역의 수영장 코치나 감독으로, 또는 전국체전의 지도자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수영의 영광의 얼굴들. 강윤조 선생의 뜻을 받들어 이같이 나름대로 꿈을 펼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제자들끼리 각종대회에서 각기 자신의 제자를 이끌고 나와 각축을 벌인다.

선수들은 각자 출신이 다르고 학적도 다르지만 따지고 보면 강윤조 선생의 계통이 되고 그 하나만으로도 지역의 명성과 자랑은 한이 없을 것이다.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지역을 빛내어줄 만한 큰 디딤돌이 꼭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수영장의 완공과 함께 완공 기념 경남도대회를 개최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시설과 규모를 부러워 하면서 다음대회를 기약하는 눈치들이었다. 좀더 나은 시설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 이었을 것이다. 수영강국을 위한 터를 닦는 일을 강윤조 선생이 해놓았다.

그 뒤를 이은 제자들이나 우리들은 씨를 주고 자라나게 하기 위한 범시민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영선수 개인의 역량도 과시되는 모습도 있겠지만 사천시와 경남, 나아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수영강국의 명성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한 인재 발굴에 더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000년 7월 17일~7월 23일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