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수영선수들의 최근 각종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올림픽에서의 메달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적이 있다. 선수관리 소홀이라는 문제점 지적 등도 나오고 하여 수영계를 긴장하게 했던 내용을 접하면서 우리지역의 수영현실을 짚어보자.

현재 사천시에는 대방초등학교 수영장과 사천실내수영장 등이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실제 선수들이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은 대방초등학교 수영장뿐 최신시설과 규모로 지어진 사천 실내수영장은 사용에 많은 제약사항히 따르고 있어 수영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하루 500∼600여명이 이용하는 사천실내수영장은 길이 50m 폭 2.5m 8레인 규모이다. 전국대회 경영부문에서 대회도 치룰 수 있는 시설과 규모로써 수영을 하고 있는 타지역 관계자들이 부러워 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수영선수들 40여명이 사용하고자 하는 실제적인 공간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도 일반인들과 같이 할인율을 적용하여 입장시에는 초·중학생은 500원씩, 고등학생은 1,000원의 사용료를 내고서 일요일과 휴장일을 뺀 23, 24일간 1∼2시간을 사천 실내수영장에서 보내고 있다.

전체 8레인 가운데 3레인을 선수들 사용을 허락하고서 마지막 3레인에 대해서는 출발선도 없이 수영관리자측에서(사천시)요구시에는 할 수없이 비켜나야 하고 올 여름 방학에는 대방 학생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습을 해야 되는 실정에 있다. 수영장을 개장하면서 개장기념으로 가진 경남도대회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실내수영장의 시설과 규모에 찬사를 보내면서 부러워하는 모습과 함께 경남도대회나 전국적인 수영대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수영장 건립 11개월, 일반 시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실내수영장인 만큼 운영에 따른 규칙에는 모두 수긍하지만 수영후계자 양성이라는 대업앞에서 우리 모두의 미래를 걸고서라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해주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그들이 개척해 나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동참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윤조 선생이 후세들을 위해 희생을 감내했듯이 지금 우리도 미래 자라난 후세들이 적어도 규모있는 수영장 갖추었어도 연습한번 제대로 못해봤다라는 욕을 우리는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0년 7월 24일~7월 30일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