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천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의 멸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반대로 위판금액은 40% 이상 급증하는 등 멸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삼천포수협에 따르면 올들어 삼천포수협 건어사업소에서 위판된 멸치는 총 28만8,000여관(1관 2㎏기준)으로 지난해 42만4,000여관(당시 1관 3㎏기준)에 비해 멸치 위판량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멸치 위판량이 이처럼 급감하면서 멸치 공급가격도 크게 상승하여 위판금액이 25억7,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8,000여만원에 비해 40% 이상 증가하였다.

멸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3㎏ 기준으로 1만2,000-1만3,000원에 거래되던 멸치가격이 올해는 2㎏기준으로 1만2,000-1만3,000원으로 올랐다.

또 지난해 울산 등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던 멸치가 올해는 남해안에 10도 전후의 조밀한 수온대가 나타나는 등 어장조건이 호전되면서 품질좋은 멸치가 많이 잡히면서 멸치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