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능대학의 활주로부지선정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56회 시의회 정례회가 개회되어 3차 상임위원회가 산업건설위원회와 총무위원회로 나누어 각각 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산업건설위 행정감사에서 지역경제과의 업무보고가운데 항공기능대학의 개교와 함께 조성키로 했던 활주로 부지의 선정이 학교측, 주민측, 행정예산 등의 이해관계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능대학측과 사천시는 학생들의 비행실습용인 4~6인승 경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해 총 48억여원(국비 35억원, 시비 10억원, 도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길이 600m, 폭 70m 규모의 활주로를 설치키로 하고 1만5,000여평 이상에 달하는 부지를 물색중이었다.

이날 행정감사를 통해 사천시와 학교측은 와룡산 기슭의 부지에 대해 1차 수긍을 하면서 학교옆 동편과 학교앞 봉전마을 등의 부지에 대해서도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지정리된 학교앞 부지를 적지로 선정 남북방향으로 조성하고 있는 잠정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항공기능대학의 경비행기 활주로 설치계획이 알려지면서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소음 등의 이유를 들어 활주로 설치 자체가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당초 시가 지원하기로 했던 예산에 대해서도 이미 경상남도로부터 배분된 5억원이 기능대학의 확장공사비로 지원되지 않아 다시 3억원의 예산을 지원신청 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행정담당자는 얘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10억원의 예산에서 5~6억원의 추가예산부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질의의원들은 학교측의 주장도 있겠지만 시당국의 치밀한 조사요구를 내세우면서 거론되고 있는 학교앞 농지로의 활주로 조성에 대해서는 동강나는 농지와 고도제한으로 인한 지가하락에 주민들의 원성이 당연하기에 활주로 위치로서의 부당성을 지적해, 활주로 선정에 따른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