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내달부터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단위학교별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 제도는 현행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인 교원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1일 근무시간의 총량(평일 8시간, 토요일 4시간)은 확보하고 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조정이 가능토록 해 사실상 현행 출퇴근시간보다 1시간이상의 시차는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제도를 도입하는 학교가 교원 출근시간을 오전 8시로 정하면 오후4시에 퇴근하게 되고 오전 8시30분을 출근시간으로 정하면 오후 4시30분에 퇴근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으로 도내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교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앞당길 수 있어 퇴근이후 교원들이 자율연수를 받을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제도 도입에 따라 방과후 교원연수의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퇴근시간이 빨라져 근무기강이 해이해 질 수 있다는 우려를 막기 위해 교원복무기강 확립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