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흡착제 이용 낱개포장 선도유지효과 높아


도내 대표적인 과일로 재배면적이 12,000여ha에 이르고 있는 단감은 전체 농산물수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여 지난해 수출 실적만 해도 5,400톤, 600만달러 어치를 기록한 효자 작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비시장 확대와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는 소비자와 수출상대국의 취향과 여건을 감안한 포장방법 및 유통체계의 단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단감 생산자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시험장(장장 송원두)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주요 수출 대상은 동남아 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기후 특성상 고온에서 장기간 유통이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단감의 연화촉진과 생리장해 등 상품성을 잃는 사례가 많아 상품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이 단감의 저장력 향상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개발한 에틸렌흡착제를 이용한 단감 저장 및 포장법을 수출단감에 직접 적용하게되면 고온 유통시 포장된 단감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는 에틸렌을 제거하게되어 과실의 호흡량 감소로 인한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일부농가를 대상으로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그 효과를 검증 받았다는 농업기술원 안광환 연구사는 "수출단감의 선도를 유지하는데 에티렌흡착제의 사용이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낱개 포장일 때 더욱 우수한 효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단감포장방식으로 유통기간을 연장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단감의 낱개포장방법을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온저장 했던 단감을 상온에서 유통시키게 되면 단감포장재 내에서 에틸렌의 농도가 증가하여 과육이 급격히 물러져 상품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낱개로 포장한 포장재 안에 에틸렌흡착제를 동봉하게 되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단감의 상품성 유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