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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이야기-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 』
소라-해라(海螺)
소라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10여종이 알려져 있고 제주도 및 남해와 동해에서 채집되며 일본에서도 분포한다.
어릴때는 조간대의 바위밑에 살다가 성장하면 해초가 많은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우리 속담에 “소라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바구니”라는 말이 있다. 선사시대의 유물인 조개무지에 소라 껍질이 많은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소라를 먹어왔음을 알 수 있다.
소라 알은 먹고 껍데기는 자개 단추 바둑돌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옛날에는 껍데기에 물부리를 달아서 군악대의 악기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소라는 한자어로 해라(海螺) 영라(榮螺)등으로 쓰며 예부터 약으로도 사용되었다.
독성은 전혀 없으며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갈증을 풀어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고 술에 취했을 때 주독을 풀어준다 라고 전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소라의 뚜껑을 열고 그 속에 황련이라는 약재를 넣어 두면 즙이 생기는데 그것을 안질이 생겨서 눈이 아프고 낫지 않을때 넣으면 효과가 있으며 살균작용을 한다고 적고 있다.
갯가에서는 일상적으로 소라를 접할 경우도 많고 소라의 요리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소라의 요리는 소라회 소라구이 소라젓 소라죽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소라회무침을 가장 즐겨 먹는다. 소라죽은 그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도 전복과 맛이 가까워 여름철 특별식으로도 좋다. 소라 고둥을 통 틀어 골뱅이라 부르는데 골뱅이와 소라는 다른 말이다.
충청도 강원 경북내륙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소라요리는 계절이 없기 때문에 어느 때고 즐겨먹을 수 있으며 값도 대체로 저렴 한 편이다. 술안주에는 소라무침 소라회로 퇴근길 소주 한 잘 즐겨보세요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9월 02일 10시 1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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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