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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이야기-도미 감성돔(黑魚) 』
자산어보에는 감성돔을 색깔이 검고 작다고 적고 있다. 다른 보고서에도 도미류중에 가장 몸색깔이 검다라고 하고 가로에 검은 줄 무늬가 있다고 한다.
“도미” 큰 놈은 길이가 3자~4자에 달하며 모양은 원시 농어를 닮았다. 몸은 짧고 체고는 길이의 반쯤 된다 등은 빨갛고 꼬리는 넓으며 눈이 크고 비늘은 민어를 닮아 매우 단단하다. 머리 또한 단단하여 다른 물체와 부딪히면 거의다 깨어져 버린다. 이빨도 튼튼하여 능히 소라, 고둥 껍질을 부술 수 있다.
낚시를 넣어도 곧잘 펴서 부러뜨린다. 살고기는 탄력있고 맛이 좋으며 짙다. 호서와 해서에서는 4월 5월에 그물로 잡는다. 흑산도에서도 4~5월에 잡히는데 겨울로 접어들면 자취를 감춘다고 한다.
감성돔은 농어목 도미과 청돔아과 감성돔이라 되어 있다. 감성돔의 종류에는 감성돔 새눈치 남양 감성돔류 감성돔 등이 있다.
또 감성돔은 어린 물고기일 때는 성적으로 미숙하여 수컷뿐이다. 하지만 생후 1~2년이 지나면 난소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원래있던 수컷의 성은 성숙한다(암수 한몸이 된다)
생후 3년이 지나면 점차 수컷과 암컷이 분화하고 암컷의 성이 성숙한다. 4세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완전히 분화한다.
한편 감성돔은 경계심이 강해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옛날 낚시꾼들은 한번 감성돔 입질을 놓치면 다른 자리로 낚시터를 옮겨 낚시를 하곤 하였다고 한다. 요즘은 낚시 기술이 발달하여 수온이 찬 겨울철에도 감성돔 낚시를 많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낚시꾼들이 최고의 낚시감으로 손꼽히는 감성돔. 사천시 삼천포 바닷가에 감성돔 낚시가 제 철을 맡고 있다.
취재: 박대을
4000news@naver.com 2004년 10월 28일 10시 5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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