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슬슬 지겨워질 때가 됐다. 더욱이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 기간도 길고 날씨까지 추워 느슨해지거나 움츠러들기 쉽다. 특히 집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TV를 보며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때 ‘놀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녀들을 유도해보자. 같이 앉아 머리를 맞대면 아이의 흥미를 끌고 친해지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시중에는 자녀들이 놀면서 지능을 쑥쑥 키울 수 있는 게임들이 나와 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부터 PC용 CD게임. 비디오게임. 보드게임까지.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자녀들의 학습과 정서에 도움을 주는 게임들을 장르별로 엮어봤다.
▲인터넷 게임
△버블슈터 = 쉽게 말해 물방울 터트리기 게임이다. 영어 일본어 한자 등의 문장과 단어를 외워두고 방울을 쏘아 각 단어를 모으거나 물방울에 가둔 곤충이나 동물들을 터트려 글자를 맞춰 넣는 방식이다. 단어학습은 물론 판단력과 순발력을 길러준다. (키즈앤닷컴. www.b-shooter.com)
△솜포키즈 = 게임요소를 도입해 어린이들의 성격과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적성검사 게임이다. 기존의 딱딱한 적성검사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게임을 통해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도록 했다. (엠파스 게임. game.empass.com)
△영어공략왕 = 초등학교 3~6학년이 즐길 수 있는 영어교육게임 사이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필수 영어단어를 가지고 대전을 펼치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엠파스 게임. game.empass.com)
△크로스 워드 = 일반 상식을 메워 넣은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 퍼즐게임이다. 주어진 문제를 제한시간 내에 다른 게이머보다 더 빨리 더 많이 풀어야 승리하는 방식으로 학습과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야후. kr.wbgames.yahoo.com)
▲PC게임
△키즈레스큐 = 마을에서 사라져버린 친한 동물을 찾아 주인공 어린이가 외국인 마을. 동물마을. 산타마을 등을 찾아다니며 영어로 대화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글 영어 두 가지 모드로 돼있어 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친숙함을 길러준다.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 최신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어린이들이 정확한 영어 발음을 익힐 수 있다. 게임 속에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500개의 영어단어가 기본적으로 수록돼 있다. 어린이들이 영어단어와 그 단어가 포함된 영어문장을 말하면 화면상의 캐릭터 강아지 ‘펀치’가 말한 대로 행동한다.
△아이스파이 = 해적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수수께끼를 풀어 찾아내는 내용으로 자연스레 영어단어를 학습할 수 있고 영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비디오 게임
△니모를 찾아서= 월트디즈니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플레이스테이션2(PS2)용으로 바꾼 어드벤처 게임이다. 아름다운 동영상화 그래픽이 돋보이는 수중화면에서 주인공인 물고기 ‘말린’. ‘니모’. ‘도리’가 돼 바닷속 세계가 아케이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순발력. 탐구력 향상에 도움되고 모험심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아이토이 플레이. 아이토이 그루브 = 아이토이 화상카메라를 자신에게 비추어 화면에 나오는 자신을 보며 플레이하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게임이다. ‘아이토이 플레이’의 경우 여러 가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화면에서 원하는 상황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 화면 네귀퉁이에 있는 스피커를 타이밍에 맞게 두드리면 점수가 올라가는 ‘비트짱’. 화면에 나타나는 캐릭터를 물리치는 ‘소림쿵후’. 화면에 나오는 공을 온몸을 이용해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헤딩왕’ 등 12종류의 모드가 있다. ‘아이토이 그루브’는 후속 출시작품으로 세계의 최신 인기곡을 대거 추가해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댄스’가 메인 테마다. 배틀댄스 모드. 배틀싱트로 모드. 토너먼트 모드 등 다양한 댄스 파티 모드가 추가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
▲보드게임
△로보77 = 56장의 카드와 플라스틱 코인을 이용하는 계산게임이다. 플레이어당 5장씩 카드를 분배받고 순서대로 카드를 버리며 더미에서 한 장씩 가져오는 방식이다. 내놓은 카드의 숫자 합이 77을 넘으면 게임에 지게 되며 이긴 사람에게 플라스틱 코인을 주고 코인을 다 소비하면 게임이 끝난다. 순간적인 계산 능력을 향상시킨다.
△보난자 =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얻어내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 없는 카드를 남에게 주거나 줄 것이 없어도 남에게 카드를 얻어 내는 등 다양한 거래를 하게 되므로 경제의 기본을 배울 수 있다. 카드 앞면에는 콩. 뒷면에는 금화가 그려져 있는데 플레이어당 5장의 카드를 나눠 갖고 다른 사람과 카드를 서로 교환하면서 금화를 많이 얻은 사람이 이긴다.
△블로커스 = 4가지 색상의 블록들을 규정된 판 위에 올려놓아 점수를 경쟁하는 게임이다. 제일 먼저 블록을 다 놓은 플레이어가 생기거나 더 이상 블록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게임이 끝나고 놓은 블록의 개수를 세어 점수를 산정해 우승자를 가린다. 아이들의 지각능력과 산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