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잉생산과 소비부진 등으로 공급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감생산농가의 자구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잉 공급에 따른 소비확대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단감 수출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단감 소비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으로 경남에서 생산한 단감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금년도 경남에서 생산한 단감 200톤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운데 60톤이 미국 동부지역의 교민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대형도매시장 등에 공급될 예정인데, 단감 소비인구가 많은 지역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향후 수출물량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감 대미 수출은 지난 2003년부터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엄격한 검역을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단감 주요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부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기간의 수송에 따른 단감 신선도 하락이 주요 수출 장해요인이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단감 생산단지인 경남 창원동읍농협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신선도 유지를 위한 단감 수확 후 관리시설과 기술을 보유하고, 농업기술원은 단감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낱개포장저장 기술개발과 대미수출 농산물의 유통정보수집과 단감소비시장 동향파악을 위해 미국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수출시장개척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국내산 단감의 미국 현지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 전략 수립과 소비자 기호에 알맞은 포장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