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통신시장 가격파괴 바람 부나 』

하나로텔레콤이 통신서비스에 대한 본격적인 결합판매를 시작하면서 통신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조만간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결합판매를 허용,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어서 한 업체의 서비스간 결합상품에서부터 다른업체의 서비스간 결합상품에 까지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합상품이란 유선과 무선, 초고속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상품을 결합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일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전화, 하나TV를 묶어파는 '하나세트'를 출시했다.
기존에도 초고속인터넷, 전화, 하나TV를 묶어서 판매하기도 했었지만 요금할인은 시내전화 등 일부 서비스에서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고속인터넷, 전화, 하나TV 모두 최대 20%까지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것.
하나세트는 △초고속인터넷+전화+하나TV △초고속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하나TV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가입자는 서비스를 단독으로 이용할때보다 최대 20%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광랜과 전화, 하나TV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가입자의 경우 종전까지 4만4200원(3년약정 기준, 전화통화료 별도)을 내야했지만, 하나세트에 가입하면 3만536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종전과 달리 기본료뿐 아니라 이용료에도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돼 가입자들이 받는 혜택이 더욱 커졌다.
하나로텔레콤의 결합판매 전략은 경쟁업체인 KT와 LG데이콤, LG파워콤 등에도 가격파괴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유선통신사업자 1위 업체인 KT는 남중수 사장이 "결합서비스와 같은 신규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키워가겠다"고 할 정도로 어느때보다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KT는 올해 5∼10개 정도의 결합상품을 내놓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제한이 풀리는 대로 결합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데이콤 역시 LG파워콤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LG데이콤은 현재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결합상품은 요금인하뿐 아니라 통신업체간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결합상품을 내놓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유선과 무선을 한데 묶어파는 상품이 나올 경우 지금처럼 유선통신사업자, 무선통신사업자로 나뉜 시장구도가 일대 격변을 맞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KT와 KTF가 결합상품을 내놓을 경우 유선망이 약한 SK텔레콤은 타사업자와 협력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통신업계에서 끊임없이 인수합병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결합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요금인하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물론 유선과 무선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통신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7년 01월 11일 13시 52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