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국민연금공단 청렴 경영을 선도하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기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청렴’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청백리라는 칭호를 내렸다. 청백리는 ......

『 어업용 면세유 급등 어민 ‘한숨’ 』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어업용 면세유도 덩달아 올라 어민들이 시름에 빠졌다.
지난 12일 마산해양수산청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어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유황 경유 등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올해 1월 ℓ당 442.8원에서 이 달 565.8원으로 올초에 비해 30%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매달 공개입찰로 결정되는 어업용 면세유 값도 오른 것이다.
지난 7월 ℓ당 509.7원을 기록, 500원대로 올라선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1년새 무려 ℓ당 200원 넘게 상승했다.
또 소형 선박(선외기)의 연료인 휘발유도 올 3월 드럼 당 10만 5040원에서 이달에는 13만 6640원까지 올라 20%가량 인상됐다.
이에 따라 어민들의 출어경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업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마산수협이 올 1-10월 공급한 면세유는 3만4000 드럼으로 이미 지난해 3만8000드럼에 육박하고 있다.
수협은 "남해안 일대에서 문어·주꾸미와 도달이 감성돔 등을 잡는 소형어선과 갈치 조기 등을 잡는 저인망 어선이 고유가 행진이 본격화한 이달부터 면세유 사용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수협 관계자는 "수산물 수입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근해 어업자원마저 줄어 더 먼 바다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면세유 가격마저 급등하니 조업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어느 항을 가봐도 요샌 한숨소리만 나온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근해어선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연안통발업계 등이 불법어업을 하다 적발시 벌금과 함께 면세유 공급 중단을 우려, 출어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저인망 어선 선주 박모(59)씨는 "남해안의 면세유 가격이 크게 인상되면서 출어경비가 많이 들어 일부 어민들은 매일 출어하는 대신 3일에 한번씩 그물을 올리고 있다"며 "면세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조업을 줄이거나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면세유 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타산 맞추기가 힘든 것이 어민들의 실정"이라면서 "출어 경비가 증가하면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어민들이 조업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업용 면세유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07년 11월 15일 15시 08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