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눈 덮인 고성의 겨울은... 』

겨울강변, 겨울농가, 하일면의 봄….
10여년 전 고성군 대가면 신화마을에 터를 잡은 서양화가 박순흔(68)씨가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아 고성읍 종합사회복지관 2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하얀 눈을 덮어 쓴 강변과 긴 동면에 들어가 있는 듯한 겨울 농가들, 그리고 따스한 햇살을 받고 있는 바닷가 등 작가가 일상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그림의 소재가 됐다.
“여기 꽃들 좀 봐요. 모두 우리 집 정원에서 피어나는 것들이예요.”
전시회장에서 그는 목련과 튤립, 상사화, 나리, 도라지꽃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은근히 전원생활의 여유를 뽐낸다. 처음엔 작업실만을 짓기 위해 고성을 찾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이곳이 맘에 들어 아예 눌러앉기로 했다고 한다.
9년 간의 마산YWCA 이사에 이어 창원YWCA 초대 및 2대, 4대 회장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는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로도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1년 6회부터 이번 16회 전시회까지 서울과 부산, 그리고 지역에서 거의 매년 두 차례씩 전시회를 열고 있다.
“대개 초대전 형식으로 전시회를 갖고 있어요. 아직도 저를 불러주는 곳이 많은 셈이죠. 또 타고 난 건강이 이같은 전시회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종대(옛 수도사대) 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경남구상작가회장을 역임했으며, 경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경남전업작가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100호 짜리 대작에서부터 10호 내외까지 모두 40여점의 유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2008년 02월 21일 11시 31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