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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고운빛깔 물들임과 어울림 』
진주 자연색자연향연구회(회장 김계선)가 11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자연色 자연香’전을 마련, 자연의 고운 빛깔과 자태를 선보인다.
자연색자연향 회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자연색 자연향’전은 2년만에 갖는 세번째 회원전으로써 ‘물들임과 어울림, 그리고 자연미로 속삭인다’를 슬로건으로 한 봄향기 솔솔 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천연염료인 감이나 양파껍질, 미나리 등을 이용, 자연의 색깔에 어머니들이 해 오신 전통적인 손바느질을 그대로 재현하여 만들어 낸 천연염색전.
감에서 추출한 황갈색은 ‘세월이 쩐듯’ 짱짱한 느낌으로 깊은 맛을 전한다. 오방색의 선명한 대비와 색면의 회화성 쪽빛의 다양함은 작가의 고집이 담겼다. 수공이 까다로워 잘 전수되지 않았던 것을 선택한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 우리나라 문화의 경쟁력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란다.
전시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웰빙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 제품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전통 재료 속에서 조형성을 찾으려는 회원들의 노력과 애정 때문.
이 때문일까. 작품마다 작가들이 각각의 테마와 메시지를 담아,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황진이의 첫사랑- 봄의 아지랑이 같은 첫사랑의 설레임…’‘둘이서- 봄날 둘이 손잡고 룰루랄라~’‘우리엄마 봄 나들이-화창한 봄날 엄마 손잡고 나들이 가는 모녀의 고운 자태…’작가의 설명만으로도 색감과 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김계선 회장은 “겨우내 봄내음을 입히고 자연을 물들이고 정성을 더해 만든 소중한 작품들을 화창한 봄날을 맞아 선보이게 됐다”며 “전시장을 찾으시면 봄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11일까지 도문예회관에서 열리며, 천연염색으로 만든 의류와 각종 공예품 60여점이 선보인다. 2008년 04월 10일 11시 49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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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