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5월에 만날 수 있는 독립영화들 』

5월을 맞아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관 인디씨네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 상영작 4편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인 황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은 인간과 야생동물의 오래된 벽을 허물기 위한 감독의 고집스런 행보의 결과물이다. 국내 최초로 생태적 관점으로 만들어진 이번 영화들은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생태적 감수성을? 되찾아줄 것이다.
인디씨네 5월 상영 영화는 평일 오전(오전 10시 30분)과 오후(오후 7시 30분) 하루 2회 선보이며, 주말에는 오후 2시와 오후 4시 30분을 포함해 모두 4회 상영될 예정이다.
▲식코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 영화’라는 다소 엽기적인 감독의 기획의도에서부터 관객들의 구미를 강하게 당긴다.
영화 식코는 의료보험을 위해 1인당 지출하는 금액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이 선진국 중 최하위의 복지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폭로한다.
매 영화마다 강렬하고 직선적인 인상을 남기는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의 부조리적 폐해의 이면을 폭로,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에 급급한 미국 의료보험제도 속의 관련기관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이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 가장 정직하게, 그러나 뜨겁게 한국과 일본의 어제와 내일을 품에 안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부천과 가와사키간 한·일 젊은이들의 문화교류를 통해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일본의 여고생 타카키 쿠미코,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가족 회장 등을 지내며 한·일간 과거사 청산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경석 옹, 태평양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이자, 미움과 보복으로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아파하고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일본인 세키타 히로오 목사.
▲작별 영화 ‘작별’은 한국에 동물원이 생긴지 100년 만에 국내 최초로 동물원의 모습을 야생동물의 시점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다.
감독은 동물원이라는 매우 일상적인 공간을 철창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관점으로 그려 낸다. 감독은 또한 생태계 보전과 동물원에서의 동물 보호, 이 두 가지 개념 중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음으로써 야생 동물이 처한 현실을 균형 있게 보여주고자 했다.
▲어느날 그 길에서 길에서 만난 짧고, 아픈 이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어느날 그 길에서’는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Roadkill)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를 찍기 위해 감독과 스태프들은 3년 동안 로드킬과 관련된 조사를 했다. 지리산을 둘러싼 도로인 88고속도로, 섬진강변 도로, 산업도로(19번 국도 4차선 구간)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너구리, 다람쥐, 족제비, 물까치, 붉은 머리 오목눈이, 소쩍새, 큰 소쩍새, 어치, 직박구리, 유혈목이, 능구렁이, 살모사, 무자치, 남생이, 까치멸종 1급에 해당되는 수달, 산양, 멸종 2급에 해당하는 하늘다람쥐, 삵(살쾡이), 쇠족제비 등도 로드킬의 위험에서 예외가 되지는 못했다.

2008년 05월 08일 11시 22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