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봉관(48)씨의 첫 번째 개인전 ‘色을 던지다’가 지난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통영과 거제에서 잇따라 열린다.
통영 출신 이봉관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통영문화재단 강사로, 거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화실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줄 곧 바다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바다와 인연이 깊다. 때문에 작품 속에서도 바닷가 고향에 대한 유년 시절 추억과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서양화가 신현수 작가는 “이봉관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꽉 막힌 현실 속에서 열린 세상을 맞이하듯 마음을 확 풀어 주는 시원한 생수와 같다”며 “고향의 풍경과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한잔의 막걸리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 ‘그곳에 가면’, ‘마음의 고향’, ‘하늘아래 동네-칠선계곡에서’등 대부분의 작품에는 정박된 배, 마당 깊은 집 등 하나같이 고향의 목가적인 풍경과 소박한 시골 이미지가 소박하게 담겨있다.
색을 칠하고 더하는 일련의 작품 활동을 ‘색을 던진다’고 표현한 작가의 작품세계는 여유롭고 자유분방하다. 그러면서 유화 특유의 체취와 감성이 짙게 풍긴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일 통영시민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거제 GG갤러리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