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밀양연극촌, “올해도 연극 풍성” 』

밀양연극촌이 2009년 새해 첫 주말극장으로 변함없는 연극사랑과 관객사랑을 무대위에 올린다.
첫 주말극장 무대를 뜨거운 열기로 채울 작품은 ‘하녀들’로 17일과 24일 오후 7시30분 밀양연극촌 브레히트극장에서 공연된다.
주말극장은 배우들의 무대에서 꾸준히 호흡하게 하는 무대이자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열린 무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밀양연극촌의 대표적인 연극상품이다.
언제나 연극으로 뜨거운 밀양이지만 지난해 밀양연극촌이 거둔 성과는 ‘과연’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대작 ‘원전유서’로 동아연극상에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연기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연기상, 한국연극협회 베스트7, 평론가협회 베스트3 등을 휩쓸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극단으로 손색없는 한해를 보냈었다.
그러했던 밀양연극촌의 올해 작업방향이 ‘배우를 위한 연극’이라고 한다. 지난해의 성과를 동력으로 보다 연극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그리고 그 의지를 무대위에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 바로 이번 주말극장 공연작인 ‘하녀들’이다.
장 쥬네의 작품인 ‘하녀들’은 밀양연극촌의 오랜 팬들이라면 눈에 익고 귀에 익은 작품. 지난 2002년 정동숙, 남미정, 김소희, 이윤주의 출연으로 한국연극 베스트3에 들면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출연했던 배우들은 현재 연희단거리패와 밀양연극촌, 아니 한국연극의 든든한 재목으로 성장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2009년 버전의 ‘하녀들’에는 당시 쏠랑쥬 역을 맡았던 김소희가 마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 서서 후배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배우에 집중해서 연극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하겠다는 밀양연극촌에 가면, 올해도 변함없이 좋은 연극을 꾸준히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마담과 함께 살고 있는 두 하녀가 마담이 집을 비운 사이 마담을 살해하는 연극놀이를 펼친다. 그러나 자신들의 음모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 하녀들은 진짜로 마담을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독약이 든 차를 마담에게 권하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줄거리.
해방과 일탈을 꿈꾸는 하녀들의 욕망을 통해 진정한 구원의 의미와 변혁의 담론을 풀어낸 작품이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또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 쥬네의 수작이다. 이윤택이 연출을 맡고 김소희, 황혜림, 배보람, 하지은, 신향주, 강영해가 출연한다.

2009년 01월 15일 11시 4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