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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실험이 창조하는 다양한 풍경 』
마산 315아트센터가 마산로봇랜드 유치 기념 특별전으로 사진과 비디오를 주요 매체로 국내외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다룬 ‘MultiScape-영상미디어展’을 열고 있다.
Multi+Scape의 합성어로서 다양한 풍경을 뜻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5일까지의 일정으로 19명의 비디오, 사진작가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예술감각을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상상력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현대사회에서 단순 소비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이번전시는 탐구적인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미지의 신선한 충격을 주기하게 충분하다는 게 미술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아트센터는 이번 전시공간을 ‘읽기-R. scape’, ‘쓰기-W. scape’, ‘기억하기-M. scape’라는 소주제로 구성해놨다.
이 소주제들 또한 풍경에 관한 합성어로서 세상의 풍경(scape)을 읽고(Read), 쓰고(Write), 기억하기(Memorize)을 작가들의 창작 행위를 통해서 반복하는 과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관람자들이 마주치는 ‘읽기’공간은 주로 현재 진행형적인 주제 혹은 현실의 시점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새로운 시각으로의 시간과 공간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쓰기’공간은 허구와 사실이라는 모호한 경계를 통해 관람자의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던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기억하기’전시공간은 인간의 기억 속에 있는 파편들처럼 조각 나있는 부분들을 나열하고 수집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각 작품들은 아날로그 테이프가 천천히 되 감겨지며 기억을 찾아내듯 기억의 풍경을 다시 읽거나 쓰는 행위로 이어진다.
아트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관련 “카메라라는 공통점을 통해서 표현된 현대미술의 새로운 작품군을 소개하면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도를 제안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마산 로봇랜드 역시 지역사회 새로운 과학지형도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9년 02월 19일 12시 20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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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