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경남 사투리 책으로 한번 읽어보이소 』

함안이라 쿠모 동남쪽이 노푸고 서북쪽이 나즈마카이 물이 꺼꿀배기로 흘러 가삐는 히안한 고장...
우떤 사람이 메루치는 개기가 나니라꼬 카데예. 우째 개기가 아닙니꺼?
나는예 메루치를 물개기 중에서 제일 왕이라꼬...
지는예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가 딱 4년 됐어예. 나선땡에 시집오가꼬 말끼를 몬알아들어가예. 울매나 애무눈지 모릅니더.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지회(지회장 조훈래)가 언어의 보고인 사투리를 지키기 위해 개최해 온 사투리 말하기 대회 수상작품을 책으로 발간했다.
‘경상남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라는 제호로 출판된 이 책은 2007년 첫 대회 이후 지난해 제4회 대회까지 실시한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엮은 것이다.
일반부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누어 엮어졌으며 일반부에서는 1회에서 3회 대회까지의 최우수작(대상) 3편을 포함한 35작품이 실렸다. 중·고등부는 36작품, 초등부는 4회 대회 최우수작을 포함해 64작품이 수록됐다.
각 작품마다 표현된 구수하면서 정감이 넘치는 사투리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보여주고 있어 읽을수록 운치를 더하게 된다. 또 베트남에서 시집와 함안군 군북면에 거주하면서 제3회 대회에서 특별상을 차지한 응우티엔감(27· 여)의 약간 투가 다르고 어색한 사투리도 재미를 더한다.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는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지회의 주관으로 지역문화를 담고 있는 그릇인 사투리를 계승 유지함으로써 언어의 기원과 발달을 연구하는 데 기여하고자 개최됐으며 그동안 수많은 참가자들의 걸출한 구사력으로 정서적 공감을 이루는 행사가 되고 있다.
조훈래 지회장은 경상남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발간됨으로써 소중한 문화유산인 사투리를 후손들에게 전승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상의 얼과 전통이 담긴 사투리로 향수와 애향심을 일깨우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2011년 03월 31일 11시 1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