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시 사천시청 삼천포 청사 대회의실에서는 그동안 뜨겁게 달궈져온 삼천포 화력발전소와의 환경분쟁에 대한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결성식이 열렸다.

이원식 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도의원,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게된 관계자 들과 시민들이 대회의실을 가득 매워 화력발전소의 환경오염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환경을 지키는 시민연합회의 준비로 현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끼치는 환경오염실태와 함께 필리핀 발전소의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 현장녹화한 자료인 VTR상영의 순서로 이어지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참석자들은 숨을 죽였다. 실질적으로 필리핀 발전소의 송전량은 30만 kwh인 가운데서도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아황산 가스(So₂)를 걸러주는 탈황설비가 없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송전량이 그 10배나 되는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조차 탈황설비가 갖추어지지 않고서 가동 시키고 있는 상태라면 이미 인근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벌써부터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이를 조사하기 위한 기관이었던 국제종합경영연구원의 조사발표를 얼토당토않는 내용처럼 무시하면서 지금까지 발생하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발전소측은 전혀 무관하다는 억측은 참고있는 시민들의 원성을 한데 모으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하였다.

이날 공대위 상임대표로 김점세 환경을 지키는 시민연합회 회장이 선출되었는데 이 날 대회사에서 김대표는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오염물질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당연지사인데도 억지논리를 펴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공대위를 결성 시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결속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며 공기업 화력본부의 환경오염에대한 책임회피에 대한 처사에 동참할 뜻을 보였는데 오는 4월29일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앞으로의 앞으로의 공대위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9.03.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