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울간 항공기 요금이 우회항로로 운행하는 바람에 직선거리가 비슷한 다른 지역보다 30%가량 비싸 이용객들이 연간 76억원을 추가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 상업공학과 전차수 교수는 지난 23일 사천∼서울간 직선거리는 300㎞에 불과한데도 직선항로가 없어 사천∼광주∼군산∼서울간 394㎞의 우회항로를 이용함에 따라 항공료가 직선거리와 비슷한 지역보다 30%정도 비싼 5만1천3백원(공항이용료 제외)으로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사천∼서울간 거리가 비슷한 부산∼서울간 요금은 4만4천3백원, 광주∼서울은 3만7천원, 목포∼서울 4만3천9백원이라고 밝히면서 요금의 부당성을 얘기했는데, 사천∼제주간에도 여수공항을 거치는 우회항로여서 여수∼제주(2만9천5백원), 목포∼제주(2만1천7백원) 보다 훨씬 비싼 3만8천2백원이라는 웃돈을 내는 것으로 밝혔다.

실제 직선항로를 기준으로 다른지역 요금체계와 맞춰 사천∼서울간 요금에 있어 4만1천2백원을 전교수는 적정선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사천공항을 이용한 서울노선승객 왕복 76만4천6백70명기준 76억원의 현금을 추가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서 불합리한 우회항로의 시정이 조속히 있어야 할 듯.

-1999.06.2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