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지난 15일 삼천포 청사 회의실에서 환경문제자문위원회 김점세 위원장과 동서금동 강석춘 시의원, 강대웅 사천시자연보호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천포 화력본부에서 설치 활용하고 있는 대기오염자동측정기의 위치 이전문제와 실안 위생처리장 이전사업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모임을 가졌다.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선구동 한전사택과 용강동 용강정수장, 사등동 삼천포변전소 등 3개소에 설치하여 지난 해 7월1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대기오염측정기에 대해 사천시는 선구동 한전사택에 설치한 기기는 선구동 문화원 건물 옥상으로, 용강정수장의 기기는 정수장 건물 옥상으로, 사등동 삼천포 변전소의 기기는 이홀동 합심원 건물 옥상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시민연합측은 한전사택의 기기는 선구동 목전빌딩옥상으로 용강정수장의 기기는 발전소로부터의 거리가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남양동사무소 건물 옥상으로, 사등동 삼천포 변전소의 기기는 삼천포청사 옥상으로 옮겨 설치하는 것이 대기오염도의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 이날 환경연합측의 의견을 적극수렴, 재 답사후 자동측정망 이전을 할 것을 확정했다.

한편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던 실안위생처리장의 분뇨처리시설을 사등동에 건립중인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결정이 났다.

시가 추진중인 사등동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은 21억6천3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061㎡규모의 분뇨전처리동 1동, 분뇨 투입기 외 29종 175기의 기계·전기·계장·부대공 각 1식을 건립 및 설치하여 하루 50㎘의 분뇨와 오수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지난 97년 11월 (주)한양이 시공을 맡아 공사에 착수하여 15일 현재98.5%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말께 완공 예정이다.

-1999년 10월18일~10월24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