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모아 금융(대표 이원희)이 지난 7일 셔터문을 닫고 사정에 의해 운영이 어렵게 되었다는 공고문을 정문에 부착시킨 채 장기간 영업중단에 들어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대형파이낸스사의 부도로 그 여파가 가시지 않은 터에 지역에서도 한겨레 파이낸스사가 문을 연지 4개월만에 부도를 내면서 타 파이낸스사의 영업에 우려를 표하는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8년에 문을 열어 7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던 것과는 다르게 대출했던 자금들이 회수가 늦어 지면서 IMF여파와 함께 대형파이낸스사들의 부도 피해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이 잦아 지면서 마저 지불해야될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을 지급하지 못하고 장기간 영업중단에 들어간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모두 70여명의 고객들이 3억원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드러난 이번 사태는 시장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고객등 서민들의 자금들도 포함되어 있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사태파악에 들어간 사천경찰서는 사업주가 고의적으로 이러한 사태를 발생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지난 1년여 기간동안 사업주가 건실하게 운영해온 점과 대출해 간 고객들의 자금회수가 늦어져 빚어진 사태이기에 회복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사업주인 이원희씨가 직접 사태수습을 위해 피해고객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사태를 꼭 수습하겠노라고 하는 등 애를 써고 있어 여유기간을 주어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실제 피해고객들에게는 일일이 이씨가 전화를 하여 사태수습을 하겠노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들이어서 피해고객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될 대출금 회수가 늦어져 장시간이 흘러 갈 경우에는 피해자들도 가만히는 있을 수 없다는 얘기여서 당장 목돈을 넣어 놓은 상태로 1푼이라도 그 피해를 줄여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피해자들은 채권단 구성과 함께 다모아금융의 매각이든지 채권단이 운영을 하면서 자금회수에 들어가는 등의 의견들도 내심 비추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에서도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사업주 이씨의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99년 12월13~19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