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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마당...곤양면 김병수씨, 저소득 장애인에게 주방용품 설치 』
장애라는 것은 장애를 직면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전체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전체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고 “누구나 예비 장애인"이라는 생각으로 저소득 장애인에게 주방용품을(씽크대)무료로 설치 해는 이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주방용품을 만들고 있는 곤양면 수동리의 김병수(한라씽크 인테리어 대표)씨는 곤양면사무소에서 저소득장애인 가구 중 주택구조로 인하여 이동 및 활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불편 을 해소해주기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나섰다.
곤양면 성내리 226번지의 김영석(36세, 지체1급장애인)씨와 동생 김숙이(34세, 시각1급장애인)씨를 선정하여 장애인 화장실과 유류보일러, 입식부엌을 완공하고 주방용품(씽크대)을 설치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금까지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이루었는데도 보답을 하지 못하고 이익금의 일부 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씽크대 (50만원 상당)를 무료로 설치해 주었다고 얘기한다.
이번에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인 김영석씨는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 출입은 물론이고 화장실 이동조차 불편하고 동생 김숙이씨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자로서 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으며 이들은 일찍부터 홀로된 노모(박정순,54세) 가 날품팔이와 정부보조금으로 돌보아 왔다.
난방과 음식은 재래식 아궁이에 땔감으로 지탱하였고,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로서 장애인 으로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실정으로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을 격어 왔지만 금번 주거 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독지가의 따스한 주방용품 답지로 생활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게 되었다고 고마워 하고 있다.
본인들의 재활의지와 함께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장애를 수용하고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때만이 장애를 극복하여 정상적인 가정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므로 김씨의 미담이 이러한 환경에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1월 20일 10시 4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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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