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담배판매인회 560명의 회원은 지난 8월 경남도지사와 다국적 담배기업인 BAT사와의 사천진사공단 양담배 공장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여론 모으기에 나섰다. 사천시 담배판매인회 대의원 12명은 지난 9월 4일 천하일미 식당에서 입주반대모임을 갖고 성명서를 작성,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천시 담배판매인회측은 지역정서를 외면한 양담배공장의 설립임을 지적하면서 이미 충북청원군의 오창공단에 입주논의가 있었던 것이 주민들의 반대로 퇴출된 것을 사천지역에 입주시킨다고 하면서 사천시의 이미지 훼손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외산담배 자제홍보를 하던 지자체가 하루아침에 양담배공장을 유치하고 권장하는 형태로 돌변한 신뢰없는 행정을 지적하면서 의회토론이나 시민청문회 등 시민여론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 경남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원천적 무효임을 내세웠다.

금년 6월말 전국평균 14.7%가 외산담배에 잠식된 가운데 사천지역은 5.2%로 1/3수준으로 외산담배를 피우지않고 판매하지 않는 시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행정당국의 독선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담배공장을 유치시킴으로써 잔류성 농약 유출로 인한 사천만의 오염과 함께 제조과정중 비산되는 분진으로 인해 생활환경오염도 우려됨을 지적하면서 매각되는 부지에 대해 헐값으로 매매됨을 성명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