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장해 병해충 피해 줄이는데 필수

도내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원예산업의 신선농산물 생산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설재배단지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작업 등 다음 작기를 위한 준비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신선채소 등 수출농산물은 같은 장소에서 동일작물을 연달아 재배하게 될 경우 병해충 발생 증가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게 된다고 들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오이, 고추, 수박, 파프리카 등 주요 수출농산물의 수확이 끝난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연작장해를 줄일 수 있는 온실내 각종도구 및 토양 등의 소독에 관한 농가 기술지원을 식물종합병원운영과 함께 펴 나가기로 했다.
시설하우스 소독방법 중 가장 보편화 된 방법인 태양열 소독법은 수확이 끝난 온실의 작물을 모두 뽑아 하우스 바닥에 깔아놓고, 날씨가 맑고 기온이 높은 2~3일간 밀폐해 두어 총채벌레나 온실가루이 등 해충을 박멸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맑은 날이 드물기 때문에 시설내에 설치되어 있는 지중난방용 보일러를 90℃로 설정한 후 베드표면을 비닐로 덮고 천창과 측창을 모두 닫아 2~3일간 고온 상태로 유지하여 소독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약제를 이용한 소독으로는 온실에 포르말린 100배액을 뿌려주거나 시설용적 100㎥당 포르말린 2.25kg에 과망간산칼륨 0.75kg을 섞어 이것을 불에 태우면서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양액재배 온실에서는 물에 질산을 첨가하여 강산성수로 만든 후, 급액장치에 흘려보내 벽에 낀 염류와 병원균의 잔유물을 씻어내면 되는데, 이때 급액장치는 반드시 수산화나트륨 등 알칼리 용액으로 중화시켜주어야 다음에 재배하는 작물의 장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