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오이 등 작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충이 아메리카 잎굴파리와 오이잎굴파리이다. 두 종 모두 잎굴파리 유충에 기생하는 기생벌이나 생태적 차이가 확연히 구별되어 있다. 잎굴파리고치벌은 기주 몸속에 알을 낳아 기생하여 살아가는 내부기생벌이고, 굴파리좀벌은 기주의 외부 표면에 알을 낳아 굴파리 유충을 섭식하여 발육하는 외부기생벌이다. 잎굴파리고치벌은 저온에 활동성이 좋은 반면 굴파리좀벌은 고온기에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두 종을 함께 사용하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해충방제의 효과 및 특성
잎굴파리고치벌은 15~20℃의 온도 범위에서 2~3주의 수명과 산란도 약 250여 개내외로 가장 많이 낳는다. 특히, 잎굴파리의 1~2령 유충을 선호하므로 잎굴파리가 처음 발생하였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생벌을 첫 방사한 후 약 3주 전 ·후하여 효과가 나타나므로 생물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굴파리좀벌은 잎굴파리의 유충 1령~2령 초기에는 주로 체액 섭취하여 죽이고, 산란은 잎굴파리의 유충 2령 말기나 3령초기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잎굴파리 유충시기에 공격하거나 산란하기 때문에 좀벌의 방사시기를 놓치지 말고 시행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용방법: 잎굴파리고치벌의 경우 초기 발생시 예방차원에서 이용되어야 방제효과가 뛰어나다.
▶봄·가을철 선선한 환경조건에서 굴파리 발생이 처음 시작될 때는 굴파리좀벌과 잎굴파리고치벌 2종을 혼합하여 방사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잎굴파리고치벌> 토마토의 경우 작물 10주당 잎굴파리 유충이 5마리 이하일 때, 방사하는 것이 좋으며, 이른 아침이나 저녁의 서늘한 온도일 때 작물 사이에 골고루 방사해야 한다. 고온기(여름)에는 굴파리좀벌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10월부터 3월은 저온시기에는 1주일 간격으로 3회방사를 해야 정착이 쉽다. 방사 횟수는 온실 환경에 따라 변동될수 있으므로 기생벌이 정착할 때까지 방사하고 굴파리좀벌과 같이 방사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방사시기 및 방사량은 해충의 발생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여 결정한다. 효율적인 방제를 위하여 사전 예찰이 중요하다. 예찰시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노란색 끈끈이 트랩을 통한 굴파리 성충의 예찰과 잎굴파리 성충이 섭식 및 산란한 흔적등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