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를 위한 못자리 설치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보다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특히 종자 소독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종자소독과 자재준비 등 당면영농활동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6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올해 벼농사에 필요한 종자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정부보급종 종자, 또는 자율교환종자 등 각 농가에서 재배를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10a당 5kg기준으로 준비한 다음 병해충 관리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종자소독을 필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이같이 종자소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종자를 통해 발생하거나 전염되는 각종 농작물의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이기 때문인데, 볍씨로 전염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도열병을 비롯해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등의 곰팡이병과 세균인 세균성벼알마름병, 해충인 벼잎선충 등이 있다.
소독약별 소독요령은 볍씨 소독약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약제인 프로라츠유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를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담가 24시간 소독한 뒤 맑은 물로 2～3회 씻은 후 씨앗 담그기를 하며, 볍씨 소독시 유의사항으로는 키다리병의 경우 살균소독과정을 거친 보급종 종자에서도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보급종 종자도 프로라츠유제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수화제 농약인 지오람수화제와 베노람수화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0g을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24시간 소독하는데, 소독중에는 물을 갈아주지 말고 한 두번 저어준 후 볍씨를 건져 그늘에서 말린 다음 씨앗 담그기를 한다.
지오판·리프졸수화제는 물 20ℓ에 소독약 100g을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kg을 24시간 소독하며, 소독중에 약액을 1~2회 저어주고 말릴 필요없이 그대로 씨앗 담그기를 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과정도 중요하지만 종자 소독을 통해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들고, 종자 소독시 선택 약제의 사용 방법에 따라 철저히 소독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