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전성기라 할 만큼 요즘 모든 매체가 건강기능식품 열기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많아 무조건 안전하고 좋다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2005년 5월 9일자 신문에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융)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보완대체의학실무위원회를 구성. 국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70가지 보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1년간 조사한 결과 효능과 안전성을 일반화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루코사민 같은 경우 예전에는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많이 나왔지만. 최근 관절염 치료 등에 부정적인 논문들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현실이어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홍삼은 인삼의 독성을 줄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홍삼 때문에 만성두통을 비롯 심혈관계질환. 당뇨 등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홍삼은 인삼에 비해 그 열성이 적긴 하지만. 양기가 강한 약으로서 잘못 사용되었을 때는 열로 인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약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본인은 홍삼 때문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홍삼인 경우를 많이 봅니다. 홍삼은 부작용이 인삼에 비해 덜할 수는 있어도 부작용이 없는 약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떤 것이든 그 한 가지로 수많은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장담하거나. 절대 부작용이 없다는 등의 광고를 하는 것은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도와주는 가장 평이한 음식인 쌀도 너무 많이 먹거나 잘못 먹으면 탈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하물며 홍삼이니. 건강보조식품이니 하면서 특정한 효과를 내는 것들이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보기엔 위험한 정보나. 잘못된 정보들이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봅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일반인의 상식도 이와 같습니다. 건강보조식품 등은 약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자신에게 알맞은 건강기능식품을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부작용은 적게. 효과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