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10월드콰이어게임(세계합창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남도는 오는 2010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0월드콰이어게임의 경남 개최를 위해 최근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독일 인터쿨투르 한국지사에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대회에는 세계 8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합창단원이 집결. 합창음악분야에서 경남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관광홍보 차원에서 큰 효과가 기대되어 적극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접수가 끝난 이 대회의 유치경쟁에는 경남도 외에도 광주. 수원. 제주 등이 뛰어들어 4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은 오는 9월12~18일 월드콰이어게임 국제조직위원회 크리스찬 리옹그린 부총재와 토마스 술래 국제담당보좌관. 김응서 인터쿨투르 한국지사 대표이사 등이 경남을 방문해 개최 후보지 현지답사를 마친 후 10월 하순에 확정하게 된다. 도내에서 개최 장소로는 창원. 마산. 김해. 진주. 거제. 통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별로 문화예술회관이 있어 공연 장소가 충분하고 특급호텔을 비롯 콘도. 수련원 등 숙소도 많아 개최지가 경남으로 확정될 경우 대회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드콰이어게임 국적과 이념을 초월한 합창음악을 통해 ‘하나된 세계’를 추구하고 인류애 증진과 민족간화합에 기여하고자 2000년부터 2년마다 대륙별로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국제합창올릭핌이다. 어린이. 청소년. 민요. 재즈·팝 등 9개부문에 25개 종목의 경연이 펼쳐지며 종목별로 그랑프리(1팀). 금·은·동메달의 시상이 이뤄진다.
2000년 제1회는 오스트리아 린츠(60개국. 342개 합창단. 1만5000명 참가). 2002년 제2회는 부산(48개국. 188개 합창단. 8000명 ). 2004년 제3회는 독일 브레멘(83개국. 360개 합창단. 1만8000명). 2006년 제4회는 중국 샤먼(85개국. 500개 합창단. 2만5000명)에서 개최됐고 2008년 제5회는 오스트리아 그라츠(80개국. 500개 합창단. 2만2000명 예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