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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재미 가득한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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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뻔한 놀이 말고 뭔가 색다른 즐길거리가 없을까?’며칠후면 가정의 달 5월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런 고민거리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을 터. 그렇다면 동네 미술관이 답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김해문화의전당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색다른 전시를 마련했다. 엉뚱한 상상력과 재미를 모티브로 한 국내 설치작가들의 작품에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체험놀이를 통해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꿈꾸는 미술관’전이 1일부터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며 즐기는 설치미술 체험전으로 실험정신이 강한 설치미술 작가들이 참여했다.
고물조각가 최정현, 미술관 속 동물원을 연상케 하는 정현민, 조형적인 놀이공간의 고보연·이재광, 익살스러운 피규어의 차재인,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김소영, 탱탱볼 놀이 안영민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고물을 이용한 조각가 최정현의 작품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새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폐타이어로 납작한 고양이를 만들어 내고 붕어빵을 찍어내는 기계를 이용해 새를 만들어내는 등 재활용 예술을 보여준다. 정현민씨의 작품은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이 스케치북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형형색색의 입체작품. 코끼리는 스케치북 밖으로 벗어나 합판과 나뭇조각 그리고 바닥과 벽으로 이어진다.
전시 교육팀 김은선씨는 “이번 전시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전시회가 놀이터보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작품의 미학적 가치와 함께 작가의 번뜩이는 상상력에 또 한번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시 문화예술재단에서는 ‘유쾌한 미술, 즐거운 미술관 청마(靑馬)야 놀자!’전을 청마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특별 기획했다.
전시장뿐 아니라 거제문화예술회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겨지던 기존의 전시개념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자연과 동물 등 친근한 소재에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한 것들이다. 무엇보다 작품이 상상력을 모티브로 한 만큼 영화나 만화속에서만 있음직한 가상의 일들을 작품으로 만나봄으로써 엉뚱함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를 감상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조정란 큐레이터는 “재미있고 다양한 재료와 캐릭터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미술에 대한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뿐 아니라, 창의력과 EQ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인 고근호, 김도형, 김성수, 김수은, 김정민, 신무경, 이광기, 하종우 등 8명은 신진작가에서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하다. 내달 12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이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05월 01일 12시 2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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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