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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가 ‘습지와 인간’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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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가의 눈에 비친 습지와 인간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에서는 ‘제10차 람사르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현대미술전을 지난 9일부터 11월13일까지 마련한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습지의 생태, 환경, 경제,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습지와 물새 등 자연생태 환경에 대한 미술가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현대미술가 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회화·조각·판화·다큐·사진·영상·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 130여점이 소주제별로 5개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제1전시실에는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 습지의 진면목을 다양한 시각에서 표현한 사진과 회화 및 설치 작품전 ‘Site & Sight : 습(濕)’▲제2전시실에는 세계인의 각기 다른 문화적 시각에서 해석된 습지와 물새 관련 판화전 ‘세계 프린트아트-에코(Eco)’. 람사르 협약 회원국 판화가들이 참여한 이번 판화전에는 국내외 판화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제로 형성. 각국의 판화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제3전시실에는 자연 그대로의 습지를 다룬 ‘태초의 현장’전 ▲특별전시실에는 습지에서 서식하는 물새와 동물, 곤충 등의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상생과 비상’전 ▲영상전시실에는 경남도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공동 주최한 습지와 인간과의 관계성을 강조한 다큐멘터리 영상 컨텐츠 공모전 수상작 ‘다큐 현장: 습지와 사람’전 등이 각각 선보인다.
특히 제 1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작품전 ‘Site & Sight : 습(濕)’에는 환경사진작가인 조성제씨가 작품 20점을 출품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흑백 사진에 담긴 그의 사진은 다소 묘한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해 주남저수지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국사진가 ‘마이클 케냐’의 사진을 좋아한다는 그는 주남저수지의 아름답고 오묘한 습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2년 여 동안 새벽 5시면 주남저수지로 향하는 등 수많은 나날들을 습지에서 보냈다고 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물새들의 서식지를 위한 습지를 보호하고 보전하기 위한 람사르 협약의 취지를 고취시키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도민들이 아름다운 물새 서식처인 습지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09월 11일 12시 1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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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