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남강유등축제 ‘관광천국 교통지옥’ 』

개천절 연휴와 함께 2008 진주남강 유등축제와, 제58회 개천예술제, 진주실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내에는 수십만명의 축제인파들로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에는 진주시민들은 물론 외지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개천절 연휴가 시작된 3일 오후부터는 외지에서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차량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주차장 부족 등으로 진주시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큰 혼잡을 빚어 진주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유등축제 첫날인 지난 1일 2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개천예술제 전야서제에 50여만명 등 개천절 연휴동안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찾은 관람객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명 이상이 찾아 남강 유등축제가 국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일 개천예술제 전야와 3000인분 비빔밥 나눔행사, 수상 불꽃놀이가 개최된 진주성 특설무대 주변은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으며, 도문화예술회관 앞 남강변의 진주실크박람회장~개천예술제 풍물거리~진주성 촉석문과 제1 사랑다리(부교), 촉석문~진주교~망경동 남강둔치~제2 사랑다리~음악분수대 등의 축제행사 주요구간, 도로는 차량과 관람객 행렬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몰려 10월 화려한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축제장 곳곳에서 외국인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으며,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에서 찾아온 외지 관광객들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주시는 축제장 주변에 6개소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10~30분 간격으로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방문객들에게 도심외곽지역 주차장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지만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행사장 주변과 도로를 메운 인파들과 차량행렬로 인해 평소 2시간 거리인 부산에서 진주까지는 최고 8시간이 걸렸고, 시내 곳곳에 세워둔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진주를 찾은 외지 관람객들은 물론 진주시민들이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와 진주시의 안일한 교통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주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해 관람객들의 불만을 샀다.
부산에서 왔다는 이모씨는 “나이가 많은 어머니를 모시고 축제 구경 갔다가 주차난 때문에 너무 화가 났다”며 “차량통제 안내를 받은 적도 없고 주차장 안내표시도 눈에 잘 띄지 않아 몇시간을 차를 타고 돌아 스트레스만 받고 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울산에서 축제에 참여했다는 강모씨는 “교통체증과 주차장 부족은 어쩔 수 없다해도 축제장 주변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부교를 이용하기 위해 표를 사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 너무 불편했다”며 “이러한 사소한 것들 때문에 남강 유등축제의 감동이 반감되어서야 되겠느냐”며 진주시의 축제 준비부족을 질타했다.

2008년 10월 09일 12시 06분 / 문화